(주)대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탁후 다림질이 필요없는 첨단섬유원단인
형상기억원단(DAP)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주)대우는 11일 섬유의 기본성질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세탁후 건조와
동시에 원형을 유지하도록 특수처리된 형상기억원단을 소재개발팀에서
1년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개발, 내달부터 1백%면과 면혼방등 두종류의
제품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대우측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개발된 이 형상기억원단은
국제공인기관인 한국섬유기술연구소의 시험결과 15회세탁후에도 외형이
그대로 유지되는등 국내에서 수입돼 판매중인 일본제품보다 품질과 가격면
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대우는 우선 와이셔츠제품을 생산, 국내에서는 5월부터 시판에 들어
가고 미국등에는 오는6월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을
개시할 계획이다.

와이셔츠의 경우 일본제품의 국내소매가는 4만8천-5만2천원에 달하는데
비해 (주)대우의 제품은 4만원이하로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는 이미 미국의 유명백화점인 제이씨 페니, 씨어즈 앤 로벅,
매이및 밴 휴젠등 대형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몰려오고 있어 올한해에만
3천만달러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수판매액도
1백억원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상기억원단은 90년대들어 세계패션이 편리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쪽으로
바뀌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와이셔츠와 양복등
정장은 물론 캐주얼의류까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유망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