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장법인의 올해 신임임원 4백81명중 1백61명이 공대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백36명이 서울대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30대의 젊은 임원도 7명이 새로 탄생했다.

이는 9일 증권거래소가 30대그룹에 소속돼 있는 상장회사의 올해 신임임원
4백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공별=4백81명의 신임임원중 상대출신이 1백92명(39.9%)으로 아직 주류
를 형성하고 있으나 공대출신도 1백61명(33. 5%)에 달해 이공계출신 우대
추세를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법대출신은 42명(8.7%)에 불과해 과거보다는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
됐으며 인문대 32명(6.6%),사회대 17명(3.5%)으로 나타났다.

농대출신도 9명에 달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학교별=서울대출신이 1백36명로 전체신임임원의 28.3%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대출신이 65명(13.5%),연세대출신이 53명(11.0%)로 뒤를 잇고
있으며 한양대와 성균관대 출신도 48명(9.9%)과 25명(5.2%)에 달했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신임임원도 18명(3. 7%)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해외유학포함)로는 대학출신이 4백39명(91. 3%)으로 가장 많고
대학원출신이 19명(3. 9%),고등학교출신이 12명(2. 5%)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문대출신이 3명(0.6%),중학교출신은 1명으로 나타났으며 기타는
7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50대가 2백49명(50.5%),40대가 2백19명(45. 5%)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60대가 11명에 불과했으나 70대 신임임원도 1명 배출됐다.
30대의 신임임원은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임원은 남광토건의 허철녕이사(37,경남,한양대)를 비롯,한라시멘트
이재범이사(39,경기,인하대) 코오롱건설 김태훈이사(38,경북,김천고)
동부건설 박승로이사(39,강원,외국어대) 우성건설 배상락이사(39,대구,
성균관대) 대우통신 조휘승이사(38,충남,경기공전)등이며 고 이병철 삼성
그룹회장의 장손인 이재현씨(34,서울,고려대)가 제일제당의 상무로 발탁
됐다.

이들 신임임원의 평균연령은 50세로 나타났다. 회장의 평균연령은 56세로
나타났으며 부회장 58세,사장및 부사장이 각각 55세,전무 52세,상무 50세,
이사 49세,감사 53세로 각각 조사됐다.

<>그룹별 신임임원수및 평균연령=삼성그룹이 올해 88명의 신임임원을 발탁,
가장 많이 승진했다. 삼성그룹의 신임임원 평균연령은 49세다.

럭키금성 신임임원은 44명(51세)이었으며 현대그룹 40명(51세),쌍룡그룹
27명(49세),동부그룹 24명(52세),대우그룹 23명(51세)순으로 나타났다.
30대그룹 상장법인 가운데 동국제강과 한양그룹은 올해 신임임원 승진이
없었다.

<>출신지별=서울출신이 1백62명(33.7%)으로 가장 많고 경남출신이 73명
(15.2%),경북 53명(11%),충남 31명(6.4%),경기 26명(5. 4%)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