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이희주특파원]

포항종합제철은 8일오전 베트남북부 하이퐁시 바카치지구에서 베트남
철강공사(VSC)와 합작으로 설립한 봉강압연공장(VPS:VSC-POSCO) 기공식
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철근7만t 환봉7만t 선재6만t 등 연간 20만t의 봉강제품을 생산케 될 이
공장건설에는 총5천6백만달러가 투입되며 베트남의 독립기념일인 95년
9월 2일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의 설비는 포철의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제작, 공급하고
시공은 거양개발이 담당한다.

VPS에는 우리측에서 포철과 포철의 자회사인 거양상사가 각각 45%와 5%를
출자하고 베트남측에서는 베트남철강공사과 하이퐁시 인민위원회가 36%와
16%씩 지분참여하고있다.

포철은 베트남이 봉강류소요량의 6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봉강
압연공장이 완공되면 베트남의 철강공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
하고있다.

또 이공장이 완공돼 본궤도에 오르면 소재를 자체생산할 수있도록 현지에
미니밀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이에앞서 지난 92년4월 베트남철강공사 등과 합작으로 연산 3만t
규모의 아연도강판 제조업체인 포스비나(POSVINA)설립, 가동중이며 연산
3만t 규모의 강관공장을 오는 7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포철은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합작사업을 확대, 현지 고속도로건설 및
비지니스센터건립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종진포철사장과 쩐름베트남중공업성장관 오휘판베트남
철강공사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