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의 회복세를 반영, 올들어 3월까지 수입증가율이 두자리수를
기록하는등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일 상공자원부는 3월중 수출은 76억3천7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10.5% 증가했고 수입은 83억2백만달러로 15.7%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3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6억6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1- 3월중 누적적자는 전년동기보다 7억9천3백만달러 증가한 25억7천
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도 이같은 무역수지 악화에 따라
금년1-2월중 경상수지적자규모가 18억5천9백6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억4천8백20만달러에 비해 7.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3월까지의 수출은 작년동기대비 9. 8%증가한 반면 수입은
12.9% 늘었다.

이같이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은 국내경기호전으로 인해 시설재와
수출용부품등 자본재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농수산물과
섬유제품등 중저가 생필품의 수입도 3월중 급증했기때문이다.

자본재의 수입은 1-2월중 16.4%증가한데 이어 3월들어서도 24일까지
26.9% 늘었고 섬유(80%내외) 잡화(40%내외) 농산물(15%내외)등도 큰폭의
수입신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선진국수출이 10%이상 늘어나 회복세가 가속화된
반면 개도국수출은 6.2%늘어나는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 석유화학제품 일반.정밀기계의 수출이 모두 20%
이상 높은 신장세를 보였지만 철강은 내수호조로, 컨테이너는 생산설비
감축등으로 각각 20%이상 감소했다.

한편 3월중 수출신용장내도액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17.0% 증가한
46억5천2백만달러, 수입승인은 42.6%늘어난 66억4백만달러에 달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도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