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전공의 진입 축하모임중 뇌사상태에 빠졌던 고려대
부속 구로병원 한주환씨(26)의 간과 심장,신장,각막등 장기가
30일 고려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6명의 환자에게 이식됐다.
가족들의 뜻에 따라 기증된 한씨의 장기중 간은 고대 구로병원
최상용교수(일반외과)에 의해 엄모씨(42)에게,심장은 서울대병
원 노준량교수(흉부외과)에 의해 이모씨(39)에게 각각 이식됐
다. 또 신장은 고대 안암병원 황정웅교수 집도로 박모군(19)
과 정모씨(28)에게,각막은 고대 안암병원 김효명교수(안과)에
의해 김모씨(25)와 또다른 김모씨(43)에게 이식됐다.
특히 한씨의 심장은 고대 구로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3시간 동안 심장에 피가 통하지 않는 허혈 상태가 지
속돼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