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100주년 기념 '그림마당'..대규모 테마전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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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년전 동학농민혁명의 모습을 오늘의 눈으로 해석,미술작품을 통해
재현해본다"
동학혁명1백주년을 맞아 각종기념행사가 벌어지고있는 가운데 미술인들이
계파와 이념을 초월, 1년여간의 준비작업끝에 마련한 동학농민혁명 1백주년
기념"새야새야 파랑새야"전이 30일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2년말 범미술인민간단체로 결성된 동학농민혁명 1백
주년 기념 전시조직위원회(대표 김서봉)가 기획한 대규모 테마전.
미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주체적이고
건강한 미술문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역사주제전은 대중들
에게 미술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품작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 사진등 각분야의 작가1백15명이 내놓은
1백60여점. 한국화는 이종상 강행원씨등 중견작가에서부터 허진 이호신씨등
신진작가까지 모두19명, 서양화가는 원로작가 전혁림씨를 비롯 이만익
김영덕씨등 52명, 조각은 최의순 최종태 최병민 박희선씨등 26명등이
참여했다.
이들 참여작가들은 동학이념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각각 출품, 동학농민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특히 여섯번의 토론모임과 두차례의
현장답사를 통해 얻은 체험과 성찰로 해석해낸 생생한 작품으로 역사미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이와함께 이번전시회는 그림만 전시하는 "평면성"을 벗어나 동학농민
혁명의 역사적 이해를 높이기위해 자료전도 병행되는데 서찰 격문등
각종 문헌자료,전적지사진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갑오년무렵의 고지도로 당시 감옥터등을 명기한 "고부군채색지도"를
비롯 근래 출토된 "공음면출토칼",최근 경북상주에서 발굴된 "도통장임명장
",관군과 양반계층을 주축으로 한보수세력이 동학농민군에 대한 대응전략을
기록한 "입규조목"등도 처음 공개된다.
또 이번에 전시되는 문헌중 "용암성도사역사"는 농민군의 개인적 역사
서술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사료. 대부분의 사료가 관군측기록이거나 양반의
입장에서동학난을 바라보는것인 반면 이책은 동학의 북접계인물인 용암
김낙철(1858-1917)이 개인의 역사로서 기록한 책이다.
이책에는 당시 동학농민군의 피해상황과 김낙철이 수감됐을때 고문당했던
상황들을 실감나게 기록하고있다.
전시조직위원회의 김정헌 상임위원장(공주대 미술교육과 교수)은 "이번
전시회는 미술인이 주관하는 최초의 역사주제전으로 미술인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미술계의 새지평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미국과
일본등지의 대학들과 접촉해보는등 가능한 해외전도 모색하고있다"고
밝혔다.
이번전시회의 소요예산은 1억8천만원. 60%는 전경련의 협찬으로, 10%는
문예진흥원의 지원으로 확보했고 나머지는 도록 판매, 입장료 수입으로
충당하게 된다.
전시조직위원회측은 40일 전시기간의 민중미술전이 7만명입장을 기록한
것을 감안,3만장의 입장티깃을 발행했다. 입장료는 성인 1천원,학생,단체는
5백원이다.
한편 30일오후6시에 열리는 개막행사는 "동학해원상생열림굿"으로 펼쳐질
계획. 4월16일오후2시와 4시에는 "역사화의 의미와 가능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임진택 창작판소리"동학농민전쟁사"가 각각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 이어 전주전북예술회관(4월22일- 월1일),광주문화예술
회관(6월14-27일)등 지방순회전도 갖는다.
<신재섭기자>
재현해본다"
동학혁명1백주년을 맞아 각종기념행사가 벌어지고있는 가운데 미술인들이
계파와 이념을 초월, 1년여간의 준비작업끝에 마련한 동학농민혁명 1백주년
기념"새야새야 파랑새야"전이 30일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2년말 범미술인민간단체로 결성된 동학농민혁명 1백
주년 기념 전시조직위원회(대표 김서봉)가 기획한 대규모 테마전.
미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주체적이고
건강한 미술문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역사주제전은 대중들
에게 미술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품작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 사진등 각분야의 작가1백15명이 내놓은
1백60여점. 한국화는 이종상 강행원씨등 중견작가에서부터 허진 이호신씨등
신진작가까지 모두19명, 서양화가는 원로작가 전혁림씨를 비롯 이만익
김영덕씨등 52명, 조각은 최의순 최종태 최병민 박희선씨등 26명등이
참여했다.
이들 참여작가들은 동학이념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각각 출품, 동학농민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특히 여섯번의 토론모임과 두차례의
현장답사를 통해 얻은 체험과 성찰로 해석해낸 생생한 작품으로 역사미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이와함께 이번전시회는 그림만 전시하는 "평면성"을 벗어나 동학농민
혁명의 역사적 이해를 높이기위해 자료전도 병행되는데 서찰 격문등
각종 문헌자료,전적지사진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갑오년무렵의 고지도로 당시 감옥터등을 명기한 "고부군채색지도"를
비롯 근래 출토된 "공음면출토칼",최근 경북상주에서 발굴된 "도통장임명장
",관군과 양반계층을 주축으로 한보수세력이 동학농민군에 대한 대응전략을
기록한 "입규조목"등도 처음 공개된다.
또 이번에 전시되는 문헌중 "용암성도사역사"는 농민군의 개인적 역사
서술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사료. 대부분의 사료가 관군측기록이거나 양반의
입장에서동학난을 바라보는것인 반면 이책은 동학의 북접계인물인 용암
김낙철(1858-1917)이 개인의 역사로서 기록한 책이다.
이책에는 당시 동학농민군의 피해상황과 김낙철이 수감됐을때 고문당했던
상황들을 실감나게 기록하고있다.
전시조직위원회의 김정헌 상임위원장(공주대 미술교육과 교수)은 "이번
전시회는 미술인이 주관하는 최초의 역사주제전으로 미술인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미술계의 새지평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미국과
일본등지의 대학들과 접촉해보는등 가능한 해외전도 모색하고있다"고
밝혔다.
이번전시회의 소요예산은 1억8천만원. 60%는 전경련의 협찬으로, 10%는
문예진흥원의 지원으로 확보했고 나머지는 도록 판매, 입장료 수입으로
충당하게 된다.
전시조직위원회측은 40일 전시기간의 민중미술전이 7만명입장을 기록한
것을 감안,3만장의 입장티깃을 발행했다. 입장료는 성인 1천원,학생,단체는
5백원이다.
한편 30일오후6시에 열리는 개막행사는 "동학해원상생열림굿"으로 펼쳐질
계획. 4월16일오후2시와 4시에는 "역사화의 의미와 가능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임진택 창작판소리"동학농민전쟁사"가 각각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 이어 전주전북예술회관(4월22일- 월1일),광주문화예술
회관(6월14-27일)등 지방순회전도 갖는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