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여야 정치권 일부에서 제기하는 지구당 부활 논쟁에 대해 "반개혁일 뿐만 아니라 여야의 정략적 접근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구당 부활은) 결국 정치 부패의 제도적 틀을 다시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개 딸 정치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고 우리 당(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원외 위원장의 표심을 노린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치가 앞으로 나가는 정치가 되지 않고 부패로 퇴보하는 정치로 갈려고 시도하는 건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지구당 폐지는 정치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된 지구당을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여야가 합의해 2004년 2월 국회를 통과한 일명 '오세훈 법'을 통해 국회를 통과했고 이후 폐지의 정당성이 헌법재판소까지 가서 확정됐었다"고 부연했다.한편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당원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구당 부활은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보낸 축하 난 사진을 찍어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같은 당 김준형 의원은 '불통령의 난을 버린다'는 제목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버린다"며 "밤새 와있어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하 난에 '버립니다'라는 메모가 써 붙여진 사진을 첨부했다. 김 의원은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며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됐을 때 다시 보내면 기꺼이 받겠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정춘생 의원도 축하 난에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의 난을 거부합니다'라고 써 붙인 사진을 올렸다.반면 '난은 죄가 없다'며 키우겠다는 의원도 등장했다. 검사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 드리겠다"며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 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차규근 의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하는 그분은 바로 싹둑 잘라 거부하고,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소중한 난은 잘 키우겠다"며 '대통령 윤석열'이 적힌 부분을 잘라낸 사진을 게시했다.22대 국회 임기는 전날 시작됐다. 12명이 국회에 입성한 조국혁신당은 개원 첫날 '한동훈 특검'을 1호 법안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입법 과제 및 원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한동훈·김건희 특검' 등 정쟁 법안을 발의한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오로지 국민…巨野 독재 결연히 맞설 것"국민의힘은 31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치면서 소속 의원 108명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국민 기대에 못 미쳐 지난 총선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며 "우리는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언제나 민심을 가장 두려워하겠다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우리는 민생을 향한 협치와 타협의 정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당이 주도해 나갈 것이다. 민생과 법치주의,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다수 야당의 입법 독재와 정쟁에 맞서 결연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공감 민생정당으로서 오로지 국민 입장에서 민생해결 입법을 선도한다", "우리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앞장선다", "우리는 미래지향적 청년정당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청년과 미래세대의 정책 참여를 확대한다", "우리는 협치와 상생의 의회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