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김기웅.최필규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을 공식 수행중인 김철수 상공
자원부장관은 28일 오후 북경 조어대에서 왕충우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과 한중산업협력 및 산업협력 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산업협력 장관회
담을 갖고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중산업협력 공동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발족시켜 1차 회담을 올해안에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자동차, 항공기, 전전자교환기, 고선명(HD)TV 등 4
개분야를 우선협력분야로 선정,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빠른
시일내에 양국 산업협력협정 및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을 추진키로 했다.

김장관과 왕주임은 중.장기적으로는 전산업 분야에 걸쳐 협력방안을 모색
해 나가되 우선 이들 4개 분야에서 산업특성에 맞는 협력형태를 발전시키기
로 의견을 모으고 양국 민간업계와 정부 등 관계기관이 공동기술개발, 기술
이전, 공정간 분업, 합작투자, 공동판매, 전문가 교류, 산업정책면의 협조
방안 등을 협의해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산업협력 추진의 기본방향과 협력형태, 대상범위를 정하
고 공동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근거가 될 산업협력협정체결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