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매출전표의 불법유통을 막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22일 국민신용카드계열인 하나은행은 카드업계최초로 카드매출전표 불법
유통을 막기위해 가맹점에 교부된 매출전표를 검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발,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된 시스템은 매출전표에 고유번호를 주고 가맹점에 공급된 매출
전표의 번호를 전산관리하여 가맹점으로부터 접수된 매출전표의 번호와
해당가맹점에 교부된 매출전표의 번호를 서로 검증하도록하는 전산시스템
이다. 검증시스템이 가동되면 매출전표가 교부된 가맹점 이외에는 해당번호
의 매출전표를 쓸수 없어 다른 가맹점에서 매출전표를 할인하는등 불법유통
을 막을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가맹점에 매출전표를 줄때 전산에 교부내용을 등록하고
있으며 매출전표 매입때 이를 검증하여 매출전표가 매입신청 가맹점에
교부된 매출전표가 아닌 경우 이 매출전표가 불법유통된 매출전표이거나
위.변조등 무제가 있는 매출전표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회원이 실제로
카드를 썼는지를 철저히 확인하고 매입토록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매출전표매입때 전표번호를 모두 투입할 경우 매입에 따른
업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다른 지점(또는 본점)에서 발행한
전표 <>가맹점이 된지 6개월이내여서 신용도가 불분명한 가맹점 <>그밖에
거래관계가 의심스러운 곳 등의 전표를 매입할 때는 전표번호를 넣어
검증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신용카드 신한비자카드 다이너스카드등 다른 곳들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 자사매출전표에 고유번호를 주고 있으나 전표물량이
많아 실제적인 검증이 이뤄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