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94 립톤테니스선수권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그라프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미국의 신예 린제이
다벤포트(17)를 2-0(6-0 7-6<7-3>)으로 꺾고 파죽의 31연승을 올리며
올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그라프는 1세트를 20분만에 단 1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승리했으나
2세트들어 패기를 앞세운 다벤포트의 기세에 눌려 고전하다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7-6으로 신승,55세트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남자복식 준준결승에서는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강력한 우승후보
였던 2번시드의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를 2-0(7-6<9-7> 6-2)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선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