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사들이 편리함을 추구하는 신세대 주부층을 겨냥한 첨단다기능
주방전자제품을 잇따라 개발,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성사는 18일 무선리모콘으로 조작할수 있는 리모콘가스레인지를 개발,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제품은 음식이 끓어 넘치거나 불을 끄고 싶을때
리모콘으로 제어할수 있으며 마이컴으로 작동되는 전자타이머를 부착,
조리시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도록 설계됐다.

금성사는 또 구이요리시 음식을 뒤집을 필요가 없는 회전시스템을 설치한
전자레인지를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제품은 전자파와 히터를 동시
에 작동시켜 음식의 조리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가스레인지에 전자레인지를 함께 사용할수 있는
복합제품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제품은 기존 가스레인지가 높이 80cm
인데 반해 30cm의 높이로 제조됐으며 3개의 불꽃장치와 함께 일반 전자
레인지기능을 갖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달 음식물의 영양성분파괴를 방지, 자연상태의 맛을 낼수
있는 바이오전자레인지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김구이전용그릴등 한식에 많은 구이요리를 쉽게 할수 있는
한국형가스레인지를 올해초부터 본격 시판하고 있다. 이제품은 구이판의
높이를 조절, 몸을 구부리지 않고도 작업을 할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대우전자는 또 이달말부터 전자센서를 통해 냉동상태의 음식물 해동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쾌속가열방식의 전자레인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제품은
광다이얼을 부착, 빛이 없는 곳에서도 쉽게 작동시킬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업계관계자는 전자주방용품의 수요층인 신세대주부들이 제품의 편리함과
다기능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각업체가 이들을 겨냥한 다기능
간편형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