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무협의 주관으로
민관합동 수출활성화대책회의를 분기별로 갖기로 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8일 구평회무협회장을 비롯 1백40여명의 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클럽에서 열린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올해
무역정책은 무역관련제도의 국제화및 선진화와 무역수지흑자기반정착등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출것"이라고 말하고 "무역수지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활성화대책회의를 신설, 수출총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행정규제완화와 관련, 무역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위탁가공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반기중 무역관리규정을 개정해
원자재를 현지에서도 조달할수 있도록하고 수출액중 원자재구매분을 제외한
가득액부분은 수출실적으로 인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소액수출승인면제대상도 현행 2만달러이하에서 4만달러이하로
확대하고 지방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백건이상으로 돼있는 포괄수출
승인대상 수출건수도 50건이하로 대폭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밖에 "제조업과 무역업을 겸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무역업으로
분류돼 제조업에만 지원되는 각종 금융및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불이익이 없도록 올해말 개편될 중소기업기본법에 무역업을 별도업종으로
인정하거나 분류기준을 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대중국경협과 관련, "앞으로 대중투자와 교역은 민간에 맡기고
정부는 자동차 TDX(전전자교환기) HDTV 원자력발전부문등을 주축으로 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국제무역환경변화에 대응키 위해 국제통상분과
위원회(위원장 서민석.동일방직회장)를 신설한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