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미 대선 후 미국만 강한 상승미국 대통령 선거는 결국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다. 예상대로 11월에 S&P500지수가 5% 상승했으며 승자는 '트럼프 트레이드'였다.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피터 틸의 팔란티어 테크는 대선일 이후 각각 30%, 40%씩 폭등했다. 은행 지급준비율 관련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은행, 증산이 기대되는 에너지·가스 관련업, 관세로 상대적인 이점이 있는 제조업,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상 화폐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추수감사절인 11월 말을 기점으로 약 한 주간은 지수가 숨을 고르면서 대선 후 상승을 주도했던 트럼프 트레이드 열풍도 피크 아웃이 예상된다. 자연스럽게 타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적당한 조정을 거치고 있는 빅테크와 대형주들이 움직이며 연말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미 대통령 취임 첫해 특유의 변동성을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1기인 2017년보다는 약하지만 비교적 유사한 경기 사이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증시도 조정 국면에서 탈피해서 상승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1기보다 먼저 시작된 관세 공세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2016년 11월과 유사하지만, 더한 강도로 미국 이외의 증시가 트럼프 취임 후 예상되는 관세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큰 국가들에 외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고 특히 한국 증시의 하락 폭은 트럼프 1기보다 커서
"너와 가족들은 안전한 거지?""삼성·SK 반도체라인 멈춘 거 아니지?"4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A씨와 대기업 재무팀장 B씨는 출근길에 수많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비상계엄' 뉴스에 놀란 외국인 고객·친구들이 안부를 물어온 것이다. 이들 외국인은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헬기가 오가는 한국 국회를 보고 '쇼크'를 받았다고 한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이 같은 비상계엄을 집중 보도 중이다. 한국의 반도체 라인에 대한 걱정도 상당했다고 한다.비상계엄 사태로 증시가 흔들리면서 한국 증시가 '시계 제로'에 놓였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야기도 돈다. 증시 부양을 목표로 하는 '밸류업 정책'을 추진한 윤 대통령이 증시 혼돈을 부른 '밸류킬'의 장본인이 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A 리서치센터장은 "국장(한국 주식시장)은 접고, 부동산만 봐야 하나요"라며 반문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2% 가까이 하락한 24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직후 낙폭이 1%대 줄었지만 이후 내림 폭이 커지면서 장중 한때 2% 넘게 밀리며 2442.4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31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2550억원, 480억원을 순매수했다.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5원 20전 오른 1418원 10전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오름세가 주춤해지면서 141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도 뛰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3%포인트 오른 연 2.6
비상계엄 사태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서 줄줄이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인식한 영향에 4일 주식시장에서 여행·항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11시55분 현재 참좋은여행은 전 거래일 대비 4.86% 내린 548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투어(-2.38%), 모두투어(-1.63%)도 동반 하락세다.항공주인 대한항공도 3.7% 내린 2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일제히 약세다.카지노 관련주인 GKL과 강원랜드도 각각 4%대와 3%대, 호텔신라는 2.37% 내림세다.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10시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이날 새벽 해제했지만 세계 각국에서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에 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영국 외무부는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서울에 있는 영국 대사관이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고 당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미국 국무부는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자국민에 경고했다.싱가포르와 우크라이나 등은 주한 대사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국 교민들에게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고 권고했다.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해 유의해달라"고 이메일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전쟁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