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종사하는 캐디수가 급감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90년12월 전국43개 회원제골프장의
캐디수는 모두 1만2,800명에 달했으나 94년 3월현재 69개회원제골프장의
캐디수는 1만770명으로 단순비교해도 16%(2,030명)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3년사이에 모두 24개골프장이 신설.개장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캐디수
감소폭은 훨씬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골프장당 캐디수를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데 90년에는 1개골프장당
298명이던 캐디수가 현재는 156명으로 평균 142명이 줄어들었다. 감소율이
48%로 캐디 2명중 1명꼴로 감소한 셈이다.

이같이 캐디수가 줄어들고 있는 주요인은 문화체육부가 18홀당 캐디수를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는데다가 캐디 대신 카트를 사용하는 골프장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그러나 이러한 캐디급감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캐디를 원하는
국내골퍼와 외국인관광객들이 많다는 점,고저기복이 심해 골퍼스스로
카트를 끌기 힘든 골프장이 많다는 점등을 이유로 들어 캐디수 규제를
완화해 주도록 바라고 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