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추세를 반영, 총 에너지중에서 석유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2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또 소비부문별로는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섰으며
승용차보급확대에 따라 수송부문의 에너지소비에서 자가용승용차
수요비중이 50%에 육박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공자원부가 에너지경제연구원을 통해 조사 분석한
"에너지총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92년 한해동안 국내의 총에너지 소비량은
8천9백31만3천TOE(석유환산t)로 지난 89년에 비해 43. 4%가 늘어났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58. 9%를 기록, 90년 조사때의
49. 3%(89년기준)에 비해 9. 6%포인트가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자원부가 3년마다 한번씩 실시하는 이조사에서 또 92년중의
가스소비비중도 89년보다 2%포인트 높아진 7. 8%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기간중 석탄과 전력의 소비비중은 각각 31. 8%에서 21. 2%,
11. 7%에서 11%로 낮아졌다.

이와함께 부문별로도 산업부문 소비비중이 89년에 비해 7. 5%포인트가
높아진 54. 9%를 기록한 반면 가정용의 비중은 6. 1%포인트 낮아진 20.
2%에 그쳐 89-92년 기간중 에너지수요 증가분의 대부분이 생산활동에
소비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송부문의 에너지소비도 같은기간중 0. 3%포인트 높아진 15. 9%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용대비 자가용의 에너지소비 비중은 지난83년에는 72대 28로
영업용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92년에는 51대 49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92년중 석유류의 소비는 89년대비 71. 4%가 늘었고 가스류는 92. 9%,
전력은 34. 6%가 증가했으나 석탄류는 4. 5%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