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이번에도 갑작스럽게 기회가 생겼을 때 든 생각이 ‘한번 해보자’는 것이었죠. 미국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고 싶습니다.”‘장타 샛별’ 이동은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뒤 “너무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동은이 마침내 ‘꿈의 무대’ 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10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끝난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공동 7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상위 25위까지 주는 2026시즌 LPGA투어 시드를 받았다.이동은은 대회 직후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LPGA투어 진출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국내에서 더 잘하자는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출전 자격(세계랭킹 75위 이내)을 얻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도전했는데, 당장 내년에 꿈의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올초까지 상상도 못 한 미국행이동은은 ‘골프 DNA’를 타고났다. 아버지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한 이건희 씨, 어머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준회원인 이선주 씨다. 부모님에게 재능을 물려받은 이동은은 지난해 데뷔 시즌부터 시원시원한 장타로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엔 방신실(236.5m)을 제치고 장타 부문 1위(238.7m)를 차지하기도 했다.타고난 피지컬과 재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동은이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린 건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다. 그는 한국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피할 수 없는 그림자다.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스포츠에서 부상은 더 강한 몸과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따라다니는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재활이 더욱 중요해진다. 단순 치료가 아니라 경기력을 재건해 다시 경쟁 무대에 나서기 위해서는 재활의 시간은 더 짧고, 더 완벽해야 한다.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인트코리아가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었다. 이 회사는 생분해성 심혈관 스텐트를 위한 소재를 개발한 데 이어 골절 시 뼈의 출혈을 막고 부작용 없이 접합을 돕는 성분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성룡 파인트코리아 대표는 “골절, 뼈의 절단 등은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부상이지만 뼈 지혈제로 분해되지 않는 성분을 사용해 뼈의 재생을 막고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며 “생분해성으로 부작용은 없애고, 재생 및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제품을 개발해 운동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꿈의 무대로 복귀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성 대표는 화학소재 기업에서 고분자 소재 개발자로 경력을 쌓았다. 해외 전시회에서 생분해 소재를 접한 뒤 새로운 시장에 눈을 떴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에서 분해돼 없어지는 플라스틱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해 직접 개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2021년 광주광역시에서 창업해 의료용 소재에 집중했다. 사람 몸 안에서 분해되지 않는 의료기기는 치료가 완료된 이후에도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치료 완료 이후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스텐트용 소재를 개발해 임상을 거치고 있다.이후 야심 차게 착수한 소재가 인공 뼈 접합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승을 자랑하는 김시우(사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골프로 이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선수 측은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일 “김시우가 LIV 골프와 협상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로이터통신 등도 이날 김시우의 LIV골프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남자골프 세계랭킹 47위인 김시우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LIV골프가 출범한 2022년에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당시 “어릴 때부터 꿈이 PGA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라며 PGA투어에 잔류했다.LIV골프에 한국 국적 선수가 뛴 사례는 올해 아이언헤즈 소속으로 활동한 장유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장유빈은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다가 1년 만에 강등됐다. 골프위크는 “김시우가 LIV골프 이적을 마무리하면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즈 팀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김시우의 매니지먼트사인 플레이앤웍스는 이적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두식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임성재도 LIV골프로 향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선수가 직접 나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았다. 임성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보도는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못 박았다. 임성재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도 이날 입장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