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보일러가 올해 주총에서 삼성출신 인사를 관리담당 임원으로 선임
하는등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에 대응하고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중견기업에
맞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설된 부서는 기획홍보실 해외사업부및 제2공장 건설본부. 해외사업부는
수출확대,연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국현지 합작회사등 해외프로젝트
를 전담하게되며 제2공장건설본부는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가는 송탄공장의
건설업무를 맡게된다.경동의 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40%늘어난 7백만
달러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의 소비자보호과가 확대돼
사후관리부로 승격된것. 이는 보일러업계의 경쟁이 제품개발에서 AS등
소비자관리로 바뀌고있는 업계의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경동보일러는 사후관리부의 설립을 계기로 전국의 소비자보호센터를 현행
8개소에서 11개로 늘린데 이어 상반기중 소비자상담및 보일러수리 문의를
24시간 전화로 접수,곧 바로 서비스에 나서는 VMS(voice mail system)의
전국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관리담당 임원으로 선임된 이재영씨는 삼성에서
오랫동안 관리분야에 종사해온 전문가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