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는 작년의 1%대 저성장을 벗어나 2-3%의 성장을 보이고
세계교역은 올 3%증가에서 5%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환율은
1달러당 100-115엔 사이에서 변동하며 미국 및 독일의 금리와 국제원자재
가격은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9일 경제기획원이 IMF(국제통화기금)OECD(경제협력개발기구)WEFA(와튼계량
경제연구소)KIET(산업연구원)등 주요 경제예측기관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양책 원자재가격
하락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에 따른 교역규모확대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IMF는 세계경제가 3.2%신장될 것으로 예측기관중 가장 낙관
했으며 산업연구원은 2. 7%성장을 내다보았다.

선진국 경제에 대해서는 IMF와 WEFA가 모두 2.2%의 신장을 예상했으며
개도국은 5.5%와 4.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교역은 93년중에 선진국 경기침체의 지속, 지역주의 확산, 선진국간
무역분쟁 심화의 영향으로 3% 증가에 그쳤지만 세계경기의 회복과 UR타결에
따른 무역자유화의 촉진으로 5.0%(IMF)-5.4%(OECD)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환율은 상반기중에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 축소를 위한 "엔"강세유도로 미
달러화의 경우 100-110엔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하반기이후엔 100-115엔
사이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리는 미국의 경우 국내경기의 회복으로 점차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고
일본금리는 당분간 낮은 금리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이후엔 소폭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나타났고 독일금리는 독일연방은행이 국내경기회복을 촉진키
위해 금리인하기조를 견지함에 따라 하락세를 계속 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의 연평균가격은 전년수준을 밑돌 것으로 관측됐으나 기관별로는
배럴당(브렌트유 두바이유 알라스카 노스 슬로프유의 현물가격평균)17.2
달러(IMF)에서 14.5달러(WEFA)로 차이가 났다. 원유를 제외한 기타 1차상품
가격은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 가격
상승률이 1.9%(WEFA)-3.9%(IMF)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별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경우 2.6-3.2%로 전망됐고 일본은 경기부양
조치와 소득세 감면등의 수요진작책으로 점진적 회복을 보이겠으나
성장률은 0.5-2.0%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EC지역국가들은 영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높은 실업률을 보이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독일의 경기부진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의 신흥공업국은 만이 6%이상,싱가포르가 6.7-8.0%의 고성장을 기록
하는등 활발한 경제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9%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말레이지아(8.4%)인도네시아(7.3%)태국
(8.3%)등 우리의 경쟁상대국들도 고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주요 기관은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