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매입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7일 발행된 삼미특수강 전환사채 2백억원 가운데 기관투자가나
일반법인에 팔린 1백70억원 물량에 2.5%내외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나머지 16억원은 소액청약자에 대한 우선권 부여로 일반투자자에 팔렸고
14억원은 주간사인 산업증권이 상품으로 안았다.
산업증권측은 산업은행이 보증을 선데다 만기수익률도 12%에 달해 기관들의
사자경쟁이 치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한솔제지가 만기보장수익률 7%로 발행한 전환사채 3백억원도
주간사인 럭키증권이 물량을 배정하면서 기관투자가로부터 배정금액당 2~5%
의 프리미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들이 발행하는 해외전환사채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관례화 돼있지만 국내 전환사채 매출에서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지적하고 부도위험이 없는
대기업이나 보증사채 매출에서 이같은 프리미엄거래가 관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환사채가 발행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면 주식전환이
가능한데다 전환가격이 발행일 당시 주가의 10% 할인가격이어서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 국내외 기관투자가는 물론 우선배정을 받을 권리
가 있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