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시장] 수익률 반락은 어려울듯..추가상승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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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통화관리강화가 계속되고 있어 수익률을 하락세로 반전시킬만한
재료가 등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최근의 단기 자금사정 악화가
기업들의 자금가수요와 재테크에 기인한만큼 장기실세금리인 채권수익률은
추가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무엇보다도 당국의 통화관리강도가 채권시장에 가장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월하반월 지준마감일인 7일 일부은행이
지준을 맞추지 못함에 따라 고금리가 적용되는 벌칙성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지준이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준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부터 경쟁적인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5일기준으로 집계되는 총통화증가율도 관건이다. 그동안의 통화환수
와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이 효과를 발휘해 이 수치가 예상만큼 낮아져
준다면 통화당국으로서는 일단 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총통화증가율이 당초목표치인 17%(평균잔액기준)이하로 들어오고 당국이
희망하고있는 16. 5%전후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보인다면 자금가수요현상이
줄어들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총통화증가율이 높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이 통화관리
강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경우 채권수익률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또한 이달이후 자금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과 월말자금수요가
미리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단기자금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달에는 12월결산법인의 배당금과 법인세 수요가 2조원선에 달한다.
이같은 자금수요가 가시화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다.
이번주 채권수급구조에 큰불안은 없는 상태다. 회사채발행예정규모는
4천1백48억원으로 채권시장의 공급물량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만기도래분
2천2백89억원(추정치)을 고려한 순증분은 2천억원수준달한다.
반면에 1년전에 금융기관들이 매입했던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의 만기가
이달부터 돌아와 투신사의 재투자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수익률이 오르면서 이들 자금은 투신사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신사들은 자금운용을 이에 맞춰놓고있어 어려움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수익률이 단기급등할 경우 이미 채권보유규모를 줄여놓은 증권사들이
단기시세차익을 내기위해 매수에 나서 추가상승을 저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익률이 단기급등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매수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채권전문가들은 시중금리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본격적인
자금수요로 볼수있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채권
수익률의 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성택기자>
재료가 등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최근의 단기 자금사정 악화가
기업들의 자금가수요와 재테크에 기인한만큼 장기실세금리인 채권수익률은
추가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무엇보다도 당국의 통화관리강도가 채권시장에 가장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월하반월 지준마감일인 7일 일부은행이
지준을 맞추지 못함에 따라 고금리가 적용되는 벌칙성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지준이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준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부터 경쟁적인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5일기준으로 집계되는 총통화증가율도 관건이다. 그동안의 통화환수
와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이 효과를 발휘해 이 수치가 예상만큼 낮아져
준다면 통화당국으로서는 일단 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총통화증가율이 당초목표치인 17%(평균잔액기준)이하로 들어오고 당국이
희망하고있는 16. 5%전후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보인다면 자금가수요현상이
줄어들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총통화증가율이 높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이 통화관리
강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경우 채권수익률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또한 이달이후 자금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과 월말자금수요가
미리부터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단기자금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달에는 12월결산법인의 배당금과 법인세 수요가 2조원선에 달한다.
이같은 자금수요가 가시화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심리적인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다.
이번주 채권수급구조에 큰불안은 없는 상태다. 회사채발행예정규모는
4천1백48억원으로 채권시장의 공급물량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만기도래분
2천2백89억원(추정치)을 고려한 순증분은 2천억원수준달한다.
반면에 1년전에 금융기관들이 매입했던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의 만기가
이달부터 돌아와 투신사의 재투자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수익률이 오르면서 이들 자금은 투신사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신사들은 자금운용을 이에 맞춰놓고있어 어려움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수익률이 단기급등할 경우 이미 채권보유규모를 줄여놓은 증권사들이
단기시세차익을 내기위해 매수에 나서 추가상승을 저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익률이 단기급등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매수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채권전문가들은 시중금리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본격적인
자금수요로 볼수있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채권
수익률의 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