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니어투어 GTE웨스트클래식(총상금 55만달러)에서 정규.시니어를 통틀어
역대 최고기록인 "최종일 10타차 역전극"이 펼쳐졌다.

역전의 주인공은 93시니어투어 신인왕 제이 시겔(미.50). 그는 6일 미
캘리포니아주 오자이 밸리인CC(파70)에서 끝난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136타
로 짐 콜버트(126타)에게 10타차로 뒤져 도저히 우승을 바라볼수 없는듯
했으나 최종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쳐 동률선두를 마크한뒤 연장
네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시겔의 10타차역전우승은 미프로통산 최초인데 지금까지의 최다타수 역전
우승은 정규투어가 8타(3번), 시니어투어가 7타였었다.

US아마추어 챔피언에 두번씩이나 올랐던 시겔은 최종일 경기에서 8언더파
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면서 10타차 선두로 여유를 부리던 콜버트를 따라
잡고 연장돌입에 성공한뒤 네번째 홀에서 1.3m버디로 승부를 가름했다.

보험중개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시겔은 지난해 시니어무대에 합류한이래
출전4개대회만에 첫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리 트레비노가 코스전장이 짧다며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동료선수인 데이브 스톡튼의 권유로 출전해서 얻은
1승이었다. 우승상금은 82만5,000달러(약 6,6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