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발행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전환사채(CB)의 표면 이자율이 발행
업체에 따라 연 1%에서 최고 연 12%까지로 다양하게 나타나 기업의 직접
금융 부문에서도 차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가지 이루어진 20건의 CB발행
가운데 지난 2월19일 한솔제지가 발행한 CB의 표면이자율이 1.0%에 불과
하고 유공과 삼양사 CB도 연2%의 표면이자율을 발행됐다. 반면 상사 CB의
표면이자율은 연 12.0%이고 금경도 10%나 돼 CB의 표면이자율이 발행회사
에 따라 큰 차이가 나고 있다.

표면이자율 외에 CB취득자가 만기(보통 3년)가 될때까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았을 경우 적용되는 만기보장수익률도 유공이 연 4%에 불과한
것을 비롯 한솔제지 2월19일 발행분이 연 5.0% 그리고 녹십자 미도파 삼양사
한솔제지의 1월24일 발행분이 각각 7.0%에 불과했다.

그러나 국제상사와 금경이 발행한 CB의 만기보장수익률은 각각 연 13.0%나
됐고 삼미종합특수강 수산중공업 삼보컴퓨터등 3개 업체의 만기보장수익률
은 연 12.0%에 달했다.

종전까지는 각종 회사채 발행이자율이 업체의 재무구조나 신용도 등에
관계없이 거의 동일하게 적용됐으나 작년말의 제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이후
은행권을 중심으로 기업과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한도및 대출금리를
차별화하기 시작한데 이어 CB 발행이자율을 중심으로 직접자금 조달 부문
에서도 자금조달비용의 차별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