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 기기업계가 내년 유선방송의 본격 개시를 앞두고 5천5백억원으로 어
림되는 이 시장 선점을 위해 막바지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CATV기기산업협의회(회장 배석채)에 따르면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장
비공급이 시작되는 올해 5천5백억원 규모의 CATV 기기 시장중 80%공급을 목
표로 마스터 스위처.단말제어장치(CCU)등 방송국.가정용 주요 핵심장비의
개발을 상반기중에 끝마치고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는 지난해말 카메라 시스팀.모니터등 핵심 및 주변장비 일부를 개발
완료했다.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상반기중 23개 업체.37개 품목.89개 제
품을 선보이게 된다.
일반 가정에 설치되는 핵심장비인 단말제어장치의 경우 이달중 대우전자.
대한전선등의 제품을 선두로 5월중에 삼성전기.금성정보통신.금성알프스전
자 등이,6월중에는 삼창전자.태평양시스템.하가전자 등 제품이 잇따라 등장
한다.
CATV 컨버터와 가입자 요금관리 검색장치(빌링 시스팀)는 이들 업체외에
동양텔레콤.나우정밀.대륭정밀 등의 제품이 상반기중에 선보인다.
업계는 이들 하드웨어제품의 개발을 마치면 전자부품 기술연구소 등과의
소프트웨어제작을 거쳐 상품화를 완성하게 된다.삼성전자의 경우 시장규모
가 가장 큰 방송용 카메라.방송용 VCR를 중심으로한 2천억원 시장의 품목
을 집중 공략할 움직임이다.
이밖에도 방송국 주전송실의 주요 장비인 *변조기(모듈레이터)는 5월중 한
일전자.한창전자.태평양시스템 등의 제품이 출시되는데 이어 에이텍산업과
반도전자 제품도 7월 전후로 완성되고 *프로그램선별장치(스크램블러)는 대
우전자.삼성전기.동양텔레콤.태평양시스템.동양정밀.하가전자 등의 제품이
상반기중에 나와 경합을 벌인다.업계는 연내 전송.단말등 두 부문의 장비를
1백% 국산화할 계획이고 방송장비는 80% 국산화를 이룬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