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가공기는 다품종소량생산을 겨냥한 유연생산 시스템도입이
활기를 띠면서 급속히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각국 기업들의 기술개발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레이저가공기메이커인 한광(대표 계명재)이
21일과 22일 이틀간 인천과 대구에서 개최한 제1회 한광국제레이저
세미나에 참석한 스위스 바이스트로닉스사의 에른스트 줌스테인회장(55)
은 레이저가공기시장의 추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레이저가공기의 세계시장규모는.

"레이저가공기는 산업용 의학용 등 여러분야에 두루 적용되고있는데
산업용의 경우 연간 6천억원시장을 형성하고있다. 매년 30%정도씩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한국의 레이저산업 전망은.

"아직 한국은 레이저가공기의 잠재시장수준에 머물러있다. 그만큼 수요
확대가 예견된다는 얘기이다. 한국산업의 발전속도를 볼때 시장은 커지
리라 본다"

-레이저산업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레이저가공기는 기존의 공작기계가 가공할 수없었던 영역을 담당하는
특장이 있다. 공구의 교체가 필요없이 컴퓨터 프로그램만 바꾸면 재질
이나 형상에 상관없이 가공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소비자들의 소량
주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JIT(적시납품)에도 적합한 것이 장점
이다"

-기술적으로 요즘 세계 주요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공기의 출력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또프로그램의 다양한 개발에도 힘을 쏟고있다"

-바이스트로닉스사의 한국시장 진출계획은.

"지난해 한광과 기술제휴를 맺어 한국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물론 생산과 판매는 한광이 맡고있다. 시장이 확대
되면 바이스트로닉스의 경영에도 플러스효과가 생길 것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있는 바이스트로닉스사는 독일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현지법인을 두고있고 각종기계를 생산판매한다.

<남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