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바둑 최고의 권위를 지닌 제21기아마여류국수전이 28일오전 서울여의
도 63빌딩 9층대회장에서 개막돼 이틀간의 열띤 반상대결에 돌입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주)대한생명이 협찬하는 이번대회는 모두 457
명의 여성기사가 출전, 갑조(3급이상) 을조(4-8급) 병조(9-12급) 정조(13-
18급)및 꿈나무조(국민학생이하)로 나뉘어 이날 예선전을 치렀다.

39명의 아마여류최강들이 출전한 갑조대국에서는 김태향 이정원 권효진 김
현정등 우승후보들이 무난히 예선리그를 통과해 1일 아마여류국수타이틀을
놓고 격돌케됐다.

갑조우승자에게는 아마여류국수칭호와 함께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요
코하마(횡빈)쏘데쓰(상철)배 세계여류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출전케 된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여성바둑이 세계를 제패
한 남자바둑 못지않게 세계적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참가자여러분들은
페어플레이정신에 입각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발휘해주기 바란다"
며 참가기사들을 격려했다.

또 후원사인 (주)대한생명보험의 김광평사장은 축사를 통해 "어느덧 성년
의 나이가 된 여류국수전을 통해서 앞으로도 뛰어난 여류기사들이 끊임없
이 발국되어 우리 바둑계에 영원히 기억될 훌륭한 기보가 남겨지길 진심으
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