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창단후 처음으로 대우증권을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상무는 25일 문화체육관에서 개막된 제9회탁구최강전 1차대회 첫날 남자부
단체전 풀리그에서 국가대표 상비1군 추교성과 강옥성, 박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대회 우승팀인 대우증권을 3-1로 꺾어 지난 84년 팀창단이후
10년만에 대우와의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해 말 제47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남규와 김택수를 잇따라 꺾고
우승했던 에이스 추교성은 첫 단식에서 강호 김택수를 2-0(21-17 21-16)으로
가볍게 이겨 종합대회 결승전 장면을 통쾌하게 재현했다.

2번단식의 강옥성도 상비2군 강희찬을 2-0으로 눌러 이변을 이어 갔고
복식을내준 뒤 4번단식에 나선 박재현이 현정식을 맞아 듀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역전승을거둬 3-1로 승부를 마감했다.

또 제일합섬은 박상준이 국내최강 유남규를 꺾는 예상외의 활약에 힘입어
실업라이벌 동아증권을 3-0으로 쉽게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부에선 은퇴를 선언한 현정화(25)가 분전한 한 국화장품이 박경애,
신은정이 나선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제일모직도 국가대표 에이스 김분식, 박해정에 새로 입단한 유지혜가
가세, 김은숙 이정임의 대우증권을 3-0으로 일축하고 1승을 올렸다.

1차대회 단체전은 남녀 각 4팀씩이 출전, 사흘동안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