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대통령배배구대회의 남녀부 패권은 고려증권-현대자동차서비스,
호남정유-한일합섬의 대결로 압축됐다.

고려증권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1회 대통령배배구 5차대회
남자부 4강리그에서 한양대를 단 59분만에 3-0으로 이겨 2연승을 기록,
동률의 현대자동차서비스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고려증권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고 현대
자동차서비스는 87년 5회대회 이후 6년만에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또 여자부경기에서 호남정유는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2승을 올려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으며 한일합섬은 현대를 3-1로
꺾고 2승1패를기록, 최소한 2위로 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호남정유는 대회 4연패를 겨냥하며 한일합섬은 2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정상에 다시 도전한다.

5전3선승제로 벌어지는 챔피언 결정전은 26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벌어
진다.

이날 고려증권은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7개의 범실만 기록하는 노련한
경기내용을 보여 20개의 실수를 범한 한양대를 압도했다.

고려증권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노장 이경석을 투입, 한양대의 블로킹벽을
무력화시키고 박삼용의 왼쪽 공격과 이재욱의 속공을 적절히 배합해 한양대
의 기를 꺾어 놓았다.

한양대는 경험 부족 탓인지 장신을 이용한 블로킹 마저 제대로 듣지않아
매세트수비에 급급하다 완패했다.

한양대는 23일 상무와 대회 3-4위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편 호유는 이날 흥국생명을 맞아 올해 성암여상을 졸업한 정선혜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9득점에 8개의 서브권을 따내 사기를 올리고 센터
홍지연이 블로킹득점 4개에다 공격득점 6개를 성공시켜 쉽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22일의 전적

<>남자4강리그

고려증권(2승) 3 (15-4 15-4 15-2) 0 한양대(2패)

<>여자4강리그

호남정유(2승) 3 (15-6 15-4 15-4) 0 흥국생명(1승2패)
한일합섬(2승1패) 3 (15-4 15-6 7-15 15-3) 1 현대(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