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월소주의 셰어가 점차 늘어나는가하면 하이트맥
주의 호조를 바탕으로 크라운맥주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커지는등 주류시장
의 판도에 변화가 오고 있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소주의 경우 올들어 지난10일까지 경월소주판매량
은 5천9백73드럼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7%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경
월소주의 시장점유율은 5. 1%로 올라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 9%포인트 높
아졌다. 경월은 이로써 전체순위가 6위로 올라섰다.
진로는 같은기간 14. 9% 늘어난 5만8천3백62드럼을 팔았지만 진로의 시장
점유율은 49. 5%로 4. 7%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방소주는 전남의 보해가 1만1천1백81드럼으로 25. 8%가 늘어 종전의
시장점유율 9. 5%를 유지했고 금복주가 1만3백30드럼으로 무려 1백12.
5%가 증가,시장점유율이 8. 8%로 높아졌다. 무학소주는 8천5백78드럼으로
24. 1%가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7. 3%(종전 7. 4%)로 소폭 줄었다.
그밖에 대선 한일 충북소주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했고 보배와 선양은 소폭
늘어났다.
맥주시장에서는 종래 시장점유율이 30%정도에서 맴돌던 조선맥주가 최근
하이트맥주의 매출이 급신장하는데 힘입어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의 1월 판매량은 각각6백71만8천상자(5백 20병짜리기
준)와 3백28만2천상자를 기록,크라운맥주의 비중이 32. 8%로 높아졌다. 2월
들어서는 지난10일까지 판매실적이 동양맥주 1백98만상자,크라운맥주 1백21
만6천상자로 나타나 크라운맥주의 비중이 다시 38%로 크게높아졌다. 크라운
맥주판매량중 하이트맥주는 1월중 1백5만3천상자가 팔려 32. 4%로 나타났으
며 다시 2월중에는 지난10일까지 57만6천상자가 판매돼 무려 47. 4%를 점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