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시멘트 수출(반제품 상태인 클링
커 포함)은 지난해의 4백36만t보다 26.1% 늘어난 5백5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시멘트 수출 최고 기록은 지난 87년의 4백84만t이었다.
지난 1월중 시멘트 수출은 49만t으로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에 힘입어 작
년 같은기간의 20만t에 비해 1백45%가 늘어났고 2월중에는 설날연휴등에도
불구,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0%이상 증가했다.
이와함께 쌍용양회및 동양시멘트 한라시멘트등이 내수 위주의 업체들로부
터 부족한 수출물량을 일시 공급받는 "교환수출" 실적도 올들어 지난 13일
까지 41만t에 달해 지난해 한햇동안의 실적 38만t을 이미 넘어섰다.
이처럼 시멘트 수출이 활기를 띠자 업계는 올해의 수출목표를 당초 5백만t
보다 10%가량 늘어난 5백50만t으로 상향조정하고 수출국도 다양화시켜나가
기로 했다.
시멘트 수출은 지난 87년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0년대들어서면서 건설
자내의 수급안정을 위해 시멘트 수출을 매번 규제,90년 1백95만t,91년 1백
67만t,92년 1백72만t으로 줄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
다.
이에대해 한국양회공업협회의 송건삼부장은 "시멘트업체들이 지난해까지
대부분 신.증설을 완료한데다 국내 물량이 부족할때 취해지는 시멘트
수출금지조치를 올해부터 취하지 않기로 한 상태여서 수출량의 큰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