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기기및 앰플리파이어 수출업체인 테크노다인코리아(대표
권영준)가 국내공장을 폐쇄하고 중국에 건설한 현지공장의 운영을
통해 중국 내수판매및 제3국으로의 수출확대를 꾀하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테크노다인코리아는 총50만달러를 투자, 지난해 청도에 1백% 출자한
현지법인 청도태극니달인전기공업유한공사를 설립하고 공장을 준공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현지공장은 1천여평 규모로
한국에서 파견된 5명을 포함, 50명이 일하고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이 30만달러였으나 제품생산이 본격화된
금년에는 미국등지로 수출을 확대,2백만달러를 목표로 책정했다.
테크노가 서울 화곡동의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한
것은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잠재수요가 큰 중국시장을 공략키위한
것이다.

지난 86년 회사를 창립한 권영준사장은 국내의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자 중국진출을 추진했었다.
"중국은 13억의 인구를 갖고있는 광대한 시장으로 오는 21세기에는
단일시장으로는 세계최대가 될것이 확실하다. 우리도 더 늦기전에
적극적으로 중국에 진출해야한다" 권사장은 앞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중국 러시아및 북한 등 3개국이 추진하고있는 나진 선봉
지구에도 현지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테크노다인코리아는 자체공장외에 중국진출을 원하면서도 자금력이나
정보력 부족으로 진출을 못하고있는 중소업체들을 현지공장에 입주시켜
하청생산하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있다.

한 테이프생산업체는 이미 청도공장 한편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생산에
착수한 상태며 10여개 중소업체들도 조만간 진출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있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