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빛밝기 측정정확도가 동양권에서는 가장 뛰어나고 세계적
으로도 4위권의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조도기생산업체의 측정신뢰도가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돼 제품의 국제신뢰도가 높아질 수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17일 G7국가를 포함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체코 헝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14개국의 국가표준연구
기관이 참가한 "실리콘 광검출기 분광감응도 국제비교"에 처음으로
참가, 광도표준의 정확도가 미국 영국 뉴질랜드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결과를 얻어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실리콘 광검출기 국제비교는 지난 90년 프랑스 파리의 국제도량형국
(BIPM)에서 개최된 광및 복사측정자문위원회회의(CCPR)의 결의로 BIPM의
주관으로 열리는 광및 복사도분야 국제측정대회격이다.

이 국제비교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단위계(SI)의 정확도가
국가간에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동일한
시료(실리콘 광검출기)를 각 참가국에 보내 측정된 값을 서로 비교해
발표하는 것이다.

이번 국제비교는 지난해초 측정값을 받아 1년간의 심사끝에 최근에
BIPM이 결과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우리보다 우위일
것으로 짐작했던 일본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영붕박사(광학분야그룹장)는 "이번 국제비교
에서 국가표준유지의 정점기관으로 일해온 표준연이 측정신뢰도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게됨으로써 국내 광전자산업체에도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리콘 광검출기는 조명기기 TV를 비롯한 각종
표시장치, 레이저프린터, CD장치등의 생산업체에서 측정장비로 사용
되는 것으로 이들 업체의 측정결과도 국제적으로자동공인되는 셈이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