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선사들이 엔화 강세와 선원비 상승 등으로 매년 적자를 크게 내고있
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NYK, 대판상선삼정선박(MOL), 천기기선(K 라인)등
일본 3대 선사들은 선원비가 매년 크게 올라가고 급격한 엔화 강세까지 겹쳐
지난해에 정기선 분야에서만 3사 모두 수십억엔씩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
됐다. 지난 92년 우리나라 32개 국적외항선사 전체 매출액의 1.5배에 달하
는 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NYK는 최근 수년간 정기선 분야에서 매년 수십억
엔씩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부터 3년동안 연간 5%씩 원가를 절감해 나
가기로 최근 결정했다.
NYK는 이와 함께 선원 임금과 일본 현지에서 발생하는 하역 및 선적 등에
따르는 제반 비용을 엔화로 결제하고 있어 엔화가 강세를 보일때마다 피해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 이들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본사 근무직원도 2분의 1가량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