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태가 가장 좋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고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은 전년도보다 경영성과가 크게 호전된 은행으로 분석됐다.

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최하위등급인 C를 받았고 작년도 업무이익
1위를 기록한 제일은행은 경비가 크게 늘어 전년도 A에서 B로 떨어졌다.

지방은행중에서는 강원 대구 제주은행의 경영상태가 좋았고 전년도보다
개선된 실적으로는 부산 광주 충청은행이 앞섰다.

은행감독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93년 일반은행경영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작년말현재의 경영상태를 가늠하는 현상평가에서 1그룹중(한미은행포함한
8개기존은행)신한은행이 전년에 이어 2년연속 AA를 받아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꼽혔고 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2년연속 최하등급인 C를
받았다. 제일은행이 전년도 A에서 이번에 B등급으로 떨어졌고 외환은행은
전년도 B에서 A로 향상됐다.

작년한햇동안 경영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나타내는 성과평가면에서 외환
한미 신한은행이 A를 얻어 건전성 내부유보 수익성등에서 눈에 띄는 향상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미은행은 성과평가가 92년 C에서 93년에 A로 올라섰는데
이는작년에 1백64억원을 대손상각처리하는등 부실채권을 가장 적극으로
상각한데 따른 것이다.

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성과평가면에서도 C등급을 받았고 제일은행은
전년도 A에서 작년에 B로 떨어졌다.

시중은행 2그룹(동화 대동 동남은행등 신설은행)은 현상평가면에서
수익력이나 내부유보가 미약,모두 C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 1그룹(부산 경기 대구 경남은행)중에서는 성과평가면에서
부산은행이 B에서 A로 향상된 반면 경남은행은 전년에 이어 C를 얻었고
2그룹(광주 충청 강원 충북 전북 제주은행)중에서는 충청은행이 B에서 A로
올라간 반면 제주은행이 B에서 C로 떨어졌다.
은감원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여신의 건전성이 성과를 크게 좌우했으며
경영합리화추진이 부진한 은행의 경영성과가 불량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은감원경영평가에서 C를 받은 은행은 배당 점포신설 자회사인가및
증자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경영평가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각각 두 그룹으로 나눠 상대평가로
이뤄지며 기간말의 경영실적으로 나타내는 현상평가와 기간중 개선정도를
나타내는 성과평가로 이원화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