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초 조선시대의 전적 "학림옥로"를 비롯한 전적류 4백51종 2천9백
43책과 화기류 2점이 미의회도서관과 해군사관학교및 해병대박물관에 소장
되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문화재관리국은 93년 11월22일부터 한달동안
서지학자및 문화재전문위원등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미국소재 우리
문화재조사단"을 현지에 보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조사단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의회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는 한국과에 고려사등 4백9종 2천8백56책, 법률자료과에 경국대전등
13종 43책,지도과에 고지도 29종43책등이다. 이유물은 미국이 일본에서
대부분 수집한 것으로 15세기의 갑진자에서 정.순조년간의 정리자에 이르기
까지 매우 다양한 활자본을 지니고 있다. 이전적중에는 갑진자로 찍은 것
중 국내유일본인 "학림옥로"와 1613년에 무오자로 간행된 "시전대전"은
국내에 완질이 없는 희귀본이며 영조년간의 명필 이광사가 우리나라 가사
를 친필로 쓴 귀중한 악보인"해동악부"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조사단은 미국이 신미양요(1871)때 노획했다는 화포(1665년 통영
에서 제작)와 ''사''자를 수놓은 깃발(가로 세로 4백50Cm)이 해군사관학교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병대박물관에서는 1680년에 만들어진
화포와 백마그림의 깃발등이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