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전 광주고속)이 중국의 고속버스운송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고속버스회사인 금호고속은 7일 오는 2000년까지 현재 부유
차량(6백29대)을 모두 우등 고속버스로 교체키로 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차량으로 중국의 고속버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를위해 금호고속은 금호건설의 고속사업부내에 중국 진출을 위한 특수
사업부를 설치, 중국의 북경과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길림성등 동북3성
지역의 고속버스사업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금호고속은 중국지역 운송사업의 진출을 위한 방안으로 단독으로 현지법인
을 설립하거나 현지 국영기업들과 합작회사를 설치, 노선의 수익성이 맞고
도로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지역에 우선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등의 경쟁국가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운송노선은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고속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 현지에서 고속버스사업을 시작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호고속은 전체 보유 고속버스의 43.1%인 2백71대를 우등고속버스
로 운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교통부의 인가가 나는 즉시 연차적으로 50-
1백여대씩 일반고속버스를 우등고속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호고속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인구가 많은데다 아직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되지 않아 고속버스운송 사업이 수지가 맞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조사가 끝나는대로 1-2개노선에 시험운행을 한후 점차 운행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