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한미군방송(AFKN)의 채널변경 사업이 올 상반기중 완료되는 대로
이를 인수, 민간방송국에 넘기지 않고 군통신용으로 유보키로 확정했다.
공보처는 6일 현재 VHF채널 2인 AFKN방송이 UHF채널 34로 변경하는 사업이
오는6월까지 완료되면 지난 91년 10월 체결된 한미합의각서에 따라 이를 인
수해 군통신망으로 활용키로 했다.
공보처의 고위관계자는 "채널2는 통달거리가 멀어 전세계적으로 군통신용
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의 경우에도 VHF채널 2-4를 통신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신설 민간방송국에 채널 2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널2를 민방채널로 활용할 경우 유사시 군통신용으로 사용
하는데 문제가 많다"면서 "채널2의 군통신용 사용방침은 확정됐으며 오는
임시국회에서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