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시장의 외형신장속도가 둔화되면서 경쟁업체와의 판매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신상품개발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일제당이 전사원과 사원가족들을 대상으로 총 3천5백만원의 상금을 걸고
신상품아이디어를 공개모집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실시,관심을 끌고 있다.

제일제당은 3일 이제까지 개발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실제 상품화의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매출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신상품의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1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신제품
출시후 1년간 당해 신제품매출액의 1%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사내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16일까지 실시되는 이행사를 통해 제일제당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품목은 주력제품인 식품뿐 아니라 생활용품까지도 포함돼
있으며 큰제안상(5건)중간제안상(10건)작은 제안상(30건)등으로 나누어
시상할 계획.

구체적으로는 <>아직 상품화되지 않은 아이디어 <>특정 집안의 특별한
요리를 상품화시키는 아이디어 <>기존 제품을 더낫게 개선하는 아이디어
<>포장을 새롭게 하는 아이디어등이 우선적으로 모집대상이 될 예정이다.

제일제당은 자사제품의 대다수가 여성소비자들을 1차로 겨냥한 상품인
점을감안,사원가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모집하게 됐으며 특히 주부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껴왔던 문제점이나 상품개발에 대한 욕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추진케 됐다고 밝혔다.

선택된 아이디어가 히트상품으로 연결되면 푸짐한 포상이 주어지는데
작년의빅히트상품인 꼬마치킨바(냉동식품)와 같은 상품아이디어를 내놓을
경우 1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이제품의 연간매출 60억원의 1%인 6천만원을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제일제당은 사원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보다 산뜻한 아이디어
가 더많이 얻어질 수 있도록 이미 전사원가정에 행사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해놓고 있다.

제일제당은 시장개방과 동종업체간의 판매경쟁격화에 따른 이중고를 헤쳐
가기위해서는 시장을 리드할 대형상품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작년말사내에 상품기획실을 설치하고 30여명의 전담인력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의 성과가 좋을 경우 매년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치를 계획이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