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와 주가 움직임 .. 유인채 한진투자증권 상무

저금리정책을 펴는 선진국들의 자금이 세계각국의 증권시장으로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의 주가상승률이 돋보인다.

우리나라 증시도 지난해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경제호전기대는
높아 외국인들에게 유망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투자한도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이때문이다.

투자한도를 늘리면 통화증발을 가져와 물가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한도확대는 올하반기나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투자한도 5%확대시 증시의 수요창출규모는 5조-6조원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경기도 최근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

정부도 올해 경제운영방향을 물가안정과 경쟁력강화로 잡고 있는데 이를
위해 총통화를 14-17%선에서 신축관리하고 기업의 설비투자확대유도,SOC
확충에 힘쓸것이다.

이렇게 볼때 올 주식시장은 30%정도의 상승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지표로 볼때도 92년이후 상승추세가 이뤄져 올해 주가는 8백선을
바닥권으로 연말 1천2백포인트에 접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9백20선 전후에 걸쳐있는 매물벽이다.

이는 지난 89년 천정권에서의 평균거래지수이며 12.12부양책직후
기관투자가가 집중 매수한 지수대이다.

대망의 1천포인트 돌파에는 이 지수대의 매물 소화가 필수적이다.

올 상반기가 이 과정을 거치는 기간에 해당될 것이다.

정부는 최근의 주가상승세와 관련,더 이상의 단기급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시중자금이 생산분야로 흘러들지 않고 금융투기화될 수 있고 금융자산의
인플레로 물가상승을 가져올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급격한 주가상승보다는 안정속의 경쟁력강화를 유도하려는 것이 지난
1.14조치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정책이 장기적인 주가의 방향을 바꿀수 없다.

실물경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3-4년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 경기와 주가는 회복초기,즉 대세상승국면이다.

상승국면의 출발은 지난해 금융실명제 실시후 시작된 것으로 내재가치
우량주들이 장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국면이 바뀌어 경기가 본격 활황세를 보이고 원화절상도 시작되면
대중주 저가주들이 큰 상승을 보일 전망인데 올 하반기부터 이뤄질 가능성
이 크다.

올해 증시에서는 경제적 정책적 증권시장적 요인이 장의 하락을 유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위험이 크게 줄어들것 같다.

장을 이끄는 주된 요인은 경기이고 부추기는 에너지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다.

끝으로 투자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오르내리는 주가에 흔들리지 말고 장세를
계속해서 읽어 한발 앞서 판단할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상승장이란 점을
감안,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되 철저하게 가치추구형이 되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