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별 현황=이공계출신이 전체의 55.0%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
운데서도 공대출신이 80%이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냈다.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을 중시해야 한다는 경영전략이
올해 인사에 반영된 것이다.

5대그룹의 경우 삼성을 제외한 전그룹이 승진인사의 절반이상을 이공계출
신에 할당했다. 이들 그룹가운데 업종의 성격상 중화학공업에 투자를 집중
하는 그룹일수록 이공계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기술중시경영을 선언한 대우
그룹은 전체승진임원의 64%를 이공계출신으로 채워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
으며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높은 현대그룹도 60.8%를 기록했다. 럭키금성그
룹도 이공계가 57.0%를 자치했으며 선경은 50.9%로 이공계가 소폭의 우위
를 보였다.

이공계출신의 발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은 새로 임원대열에 끼게되
는 이사대우급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이사대우승진인사중 68.1%가 이공계 출
신이었으며 이중 공대출신이 88.6%에 이르렀다. 그다음으로 대우가 67.0%의
비중을 보였고 선경 61.0%,현대 60.0%의 순으로 60%이상을 이공계에서 발탁
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인문계를 1백42명,이공계를 1백35명 승진시켜 인문
계출신의 비중이 높았다.

이와함께 대우등 일부그룹의 경우 국제화 시대를 대비해 해외영업분야를
대폭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외근무경력자와 해외영업관련 종사자를 대폭
승진대열에 포함시켜 인문계 중에서는 해외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