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자 공로연금 수혜자인 윤한식 KIST석좌연구원(65)
이 정년퇴임(이달말)을 앞두고 26일 오후 KIST존슨강당에서 그를 아끼고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별 기념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에는 윤박사가 고등학교 교사,중소업체 연구원등을 전전하다
39세의 나이로 KIST에 들어올때 당시 KIST원장이었던 최형섭 전과기처장관,
같은 연구실에서 일하던 후배 이형도 삼성전기사장,55세의 나이로 늦깎이
박사가 됐을때 학위논문 지도를 해준 홍성일 서울대 섬유공학과교수등
윤박사와 각별한 인연을 갖는 인사들이 찬조 강연자로 참석해 이채.

KIST의 후배연구원을 비롯 3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서 윤박사는
자신이 제창한 "젤크리스탈이론"에 대한 강연에서 정해진 시간(30분)을
훨씬 넘은 1시간여동안 내이쳐지등 자신의 이론을 담은 여러 국제저명
학술지를 보여주며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다.

강철보다 5~6배 강하지만 5~6배 가벼운 기적의 섬유 아라미드섬유를
개발한 윤박사는 이섬유의 기능성보다도 이의 개발에 자연계에서 섬유가
생성되는 원리를 응용한 사실과 이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보인
"젤크리스탈이론"에 더 애정을 갖는다고 말했다.

KIST의 한 연구실에서 나온 이 젤크리스탈이론이 세계의 섬유교과서에
실리길 기대한다는 윤박사는 "한곳을 파고들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않았다.

강연회가 끝난뒤 KIST 4회의실에서 열린 리셉션은 윤박사 가족을
포함,그와 오랜 인연을 가진 사람들 1백여명이 모여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 정도 진행.

윤박사는 내달부터 한국과학재단으로 부터 매달 2백만원의 연금을
받게되며 KIST측에서 연구실을 마련해 줄구상이어 계속 후배들을
지도할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