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건설및 대규모 해안간척사업등 "갯펄"과 관련된 사업이
쏟아져나올 것에 대비,쌍용양회및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등
시멘트업체들이 갯펄응집 시멘트(토양안정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업체들은 향후 1-3년 이내에 연간 2백만t
이상의 토양안정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우리나라 기후와 갯펄염도및
토질특성에 맞는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쌍용양회는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국내 자연환경에 맞는 토양안정제를
개발키로 하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별도 연구팀이 해외자료와 기존시멘트
제조기술을 응용,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92년에 조치원에 연간 30만t규모의 레미탈공장을 준공한 한일시멘트도
몰탈제품의 다양화를 기하기위해 기존 미장및 조적 방통 뿜칠등의 제품외에
토양안정제의 개발에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와 동양시멘트등도 급결제및 내화제 연마제외에 토양안정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관련업계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영종도 신공항및 서해안고속도로 SOC사업등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1천억원의 신규 시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82년 토양안정제 개발 당시에 시장규모가 63만t이었으나
90년 4백20만t, 91년 5백만t등으로 늘어났고 현재는 시장규모가 연간 5천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멘트도 산업의 발달과 신공법의 개발에 맞춰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토양안정제의 수요가 기존 시멘트제품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