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단체표준제정과 품질인증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비키 위한 해당조합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프라스틱 전기 용접등 협동조합들은 지금까지 기업들이 "KS"표시나 "품"자
"Q"마크등에 따라 제품의 규격을 마련했으나 앞으로 조합자체의 단체표준을
만들어 품질향상을 유도키로 하고 단체표준규격안 제정에 나섰거나 준비
중에 있다.

이처럼 조합들의 단체규격제정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정부가 단체수의
계약제도 개선에 착수하면서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는 품목을 우선지정
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공자원부는 특히 단체표준등 공공기관이 인정하는 자격을 획득한 업체에
한하여 단체수의계약에 참여토록 하고 이들 업체에 대한 수혜물량 확대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프라스틱조합은 우선 쓰레기봉투에 대해 단체표준을 제정,공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데 이어 각종 파이프류에 대한 단체표준안 마련에 착수했다.

전기조합은 제조업체마다 규격이 달라 배정에 문제소지가 있는 수배전반등
중전기제품에 대한 단체표준규격을 제정키로 하고 관련업체의 의견을 취합,
조정중에 있다.

이들 조합외에도 전선조합등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공동판매물량이
비교적 많은 해당조합들이 단체규격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병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