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체신부는 지난 90년부터 추진해온 워크스테이션(WS)급 멀티미디어
컴퓨터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돼 지난연말 오디오 비디오및 멀티미디어
기본소프트웨어(SW)를 구현하고 현재 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체신부는 미 인텔사가 만든 중앙처리장치(CPU)칩인 팬티엄칩을 내장
하는 이제품이 개발되면 기존의 WS보다 성능이나 정보처리속도가 5배
정도나 빨라 멀티미디어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통신연구소와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이 총1백93억원
을 들여 공동개발중인 이제품의 시제품이 나오면 관련기술이 곧바로
업체에 전수되어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일본의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인 IBM이나 NEC 등도 팬티엄칩을 이용한 PC나 WS의 시제품을 생산
했으나 본격적인 상품생산은 아직 못하고 있으며 곧 상품화가 될 예정
이다. 국내 공동개발팀은 지난해3월 PC에 동화상처리나 음성처리 화상
처리속도 향상용 가속기 등의 기술을 개별적으로 부가한 인텔486급칩을
내장한 멀티미디어PC를 개발했으며 11월에는 팬티엄칩을 이용한 하드웨어
시제품을 내놓았다.

체신부의 한관계자는 현재 팬티엄칩가격이 7백93~8백71달러로 고가인
탓에 국내서 개발할 WS급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경우 상품가격이
5백만~6백만원에 달할 전망이지만 계속해 팬티엄칩값이 싸지고 있는
데다 제품이 대량생산되면 가격도 훨씬 내려갈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내년이후에는 수출경쟁력을 갖춰 PC이후의 새로운 수출
유망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급 멀티미디어 컴퓨터는 또 올상반기에 개발될 국산 고속중형컴퓨터
(주전산기)의 서브시스템으로 이용되고 국내부가통신사업자들이 이를
데이터베이스(DB)사업에 활용하는 한편 97년이후 상용화될 광대역종합
정보통신망(B-ISDN)의 터미널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