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수 <선경투자자문 조사분석팀장>

지난해 9월초 종합주가지수 650수준에 있었던 주식시장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한때 900선 돌파를 시도하다 현재는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증안기금매도 우려로 다소 조정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서 월봉상 양선이 연속 4번 출현한 것은 86년 대세
상승초기 이후 약 7년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는 경기회복 가시화와
금리하락으로 말미암아 주식시장에 대한 자산운용폭을 늘린 기관들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또한 초우량대형 제조주는 급상승을 하는 반면에 비우량주는 상승세
에서 소외되는 주가차별화양상은 이번 장세뿐만 아니라 경기회복
가시화에 따른 대세 상승초기에 항상 발생하는 현상이며 주식시장에서
기관화가 가속될 경우에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향후의 장세는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증안기금의 매도물량
으로 어느정도 조정양상을 보이겠으나 이때를 종목교체의 호기로 삼는
적극적인 투자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12.12조치"로 대세하락을 막을수 없었고 "증안기금"으로 대세하락을
멈추게 할수 없었듯이 이미 시작된 대세상승은 경기회복가시화 금리
하락에 따른 기관화 개방화 등 증시여건을 고려할때 현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부도의 염려가 없는 내재가치 우량종목중 경기상승과 관련된
우량대형주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기대에 따른 저 PER주및 업종대표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