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고자동차의 해외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회장 이은기)가 12일 집계한 "93년도 중고자동
차수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국산 중고자동차는 총 1만1천1
백48대로 집계됐다. 이는 3천1백77대가 수출된 92년도보다 2백50%나 늘어
난 물량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8천5백96대로 전체의 77.1%를 차지했으며 승합차가
2천3백50대(21.1%),화물차가 2백2대(1.8%)로 그뒤를 이었다.
중고자동차의 해외수출은 92년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동남아와 남미,
구소련지역 등에 물량이 집중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아프리카등 수출지
역도 다변화되고 있다.
또 국산차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중고차의 차종이 다양해지고 차령
도짧아 수출가도 소형승용차의 경우 평균 2천~3천달라(1백62만~2백43만원)
에 이르는등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