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대회 우승팀 삼성생명도 국민은행의 연승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국민은행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3 농구대잔치 여자부
2차풀리그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맞아 3점포 5개를 작렬한 안선미(31점)와
이강희(19점) 한현(15점) 트리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81-7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1차리그 4연승을 포함,15연승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관계없이 8강 플레이오프에 1위로 안착했고 삼성생명은 8승3패를
마크했다.

준결승에 나가기 위한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전에서 1위팀은
8위팀과 맞붙는 유리한 입장이 된다.

전반전에서 동점 4번과 역전 3번을 거듭하는 열전을 벌인 끝에 38-40으로
뒤진 국민은행은 후반들어 3분만에 상대 센터 정은순(187cm)을 5반칙으로
쫓아내며 힘을얻어 5분40초께 한현의 골밑슛과 보너스슛으로 51-52,1점차로
따라붙고 이강희가다시 공을 가로채 득점에 연결,53-52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국민은행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삼성생명을 꽁꽁묶어두고 1분30초
동안3연속 골밑슛을 넣어 승기를 잡고 안선미가 왼쪽에서 3점슛 2개를
적중시키는 등 맹공을 퍼부어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9-60으로 달아났다.

또 한국화장품은 상업은행과 외곽슛 경쟁끝에 66-57로 승리, 5승6패를
마크해제일은행(13일)과의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고 제일은행은 대웅제약을 104-67로
완파,2승8패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과 상업은행 경기는 전반 중반 3점포 대결에서 이미
판가름났다.

전반 8분께 까지 시소게임속에 17-13으로 앞서던 한국화장품은 상대가
벌떼수비로 골밑을 봉쇄하자 외곽슛으로 승부수를 띄워 윤영미(25점)가
1분동안 3점슛 2개를잇따라 성공시키고 전창희가 3점슛 1개를 더해 11분께
26-13,더블스코어를 이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1일 전적 <>여자부 2차 풀리그 국민은행(11승) 81(38-40 43-35)75
삼성생명(8승3패) 한국화장품(5승6패) 66(35-20 31-37)57 상업은행(5승5패)
제일은행(2승8패) 104(52-38 52-29)67 대웅제약(3승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