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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화에 승부건다] (3) 이건산업..세계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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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산업(대표 박영주)은 합판업체중에서 국제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하는 기업이다.

    컨테이너합판과 LNG운반선용 합판등 고부가가치합판과 팰릿등 목재관련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이회사는 지난해 6천만달러의 합판을 수출,
    국내 합판수출 8천3백만달러의 72%를 차지했다.

    또 미국과 독일 솔로몬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작년에는 칠레의 단판
    공장을 인수,네번째 해외법인을 출범시켰다.

    이건은 올해 경영목표를 "세계적인 네트워크구성을 통해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는 해"로 설정했다.

    이를위해 중국과 러시아 미얀마에 현지법인설립을 추진하며 국제화에
    적합한 인재양성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국제화는 단순한 수출확대나 해외생산기지확보차원이
    아니다.

    글로벌경영에 걸맞게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성,원목과 합판의 수급동향을
    손금들여다 보듯이 파악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릴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목재시황은 온라인리얼타임으로 한국과 솔로몬 칠레 독일로 전달
    되고 솔로몬의 벌채동향은 다른 지역에 마찬가지로 전파된다.

    세계 목재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하는 일본 종합상사들과도 업무협조를
    통해 급변하는 목재시장의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

    예를 들어 지난 92년 9월 세계원목가격 폭등의 진원지가 된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벌채 동향을 파악하는데도 세계 정보를 종합 분석한다.

    사라와크주의 벌채 정책은 단순히 주정부차원에서 결정하는 사항이
    아니다.

    외국의 환경보호압력 말레이시아내 연방정부와 주정부간의 정치적인
    파워게임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들 사항을 종합 분석해야
    앞으로의 예측이 가능하다.

    해외현지법인의 경영에 관한 큰 물줄기는 한국에서 잡아주지만 구체적인
    의사결정은 이익추구라는 목표에 맞춰 현지에서 대부분 이뤄진다.

    솔로몬에서 생산한 원목은 국제시황을 감안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한국
    으로 보내지 않고 일본등지로 수출하며 칠레공장에서 만든 단판도 미국으로
    내보내는등 제3국수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국제원목의 수급과 가격동향은 원자재의존도가 큰 이회사의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국제화는 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같은
    국제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박영주회장은 1년중 3분의1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이건의 국제화는 여러 민족의 사람들이 함께 근무하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내외법인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미국 캐나다 칠레 솔로몬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독일인등 9개국인에 이른다.

    이 회사는 효율적인 글로벌경영을 할 수 있도록 현지사정을 잘 아는
    현지인 채용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

    국제화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몇명씩을 선발,해외에 유학도
    보낼 계획이다.

    이건은 72년 창업이후 합판을 주종품목으로 해서 팰릿과 목가공품등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목재관련제품만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한다는 꿈을
    갖고 있다.

    박회장은 "국제화는 우수한 인력이 밑받침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인재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며 이들과 함께 목재분야의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목표는 수출 7천만달러를 포함,전년대비 19% 늘어난 2천1백억원
    으로 잡고 있다.

    <김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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