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시설 사용료가 10년만에 5% 인상됐다.

해운항만청은 4일 그동안 정부의 공공요금 억제 정책과 해운업의 장기간
불황으로 지난 83년이후 묶여 있던 항만시설 사용료를 지난 1일부터 5%
인상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인상된 시설사용료는 선박입항료 접안료 정박료 계선료 화물장치료
국제여객터미널사용료등이며 화물입항료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화주들의
부담을 감안,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따라 선박입항료는 1톤당 1백13원에서 1백19원으로,접안료와 정박료는
10톤 12시간 기준 각각 3백1원에서 3백16원,1백58원에서 1백66원으로 인상
됐다. 또 계선료는 24원에서 25원으로 1원이 올랐으며 국제여객터미널
사용료는 1인당 50원이 오른 1천50원으로 확정됐다.

해항청 관계자는 이번 인상조치로 약50억원의 증수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올 항만시설 사용관련 전체 수입은 1천9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항만시설 사용관련 수입을 올해부터 특별계정으로 분류된 항만
계정에 편입시켜 국내 항만개발 재원으로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