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보유주식을 가장 많이 매각한 상장사 주요주주(법인 주주
포함)는 정몽구현대정공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회장 다음으로는 한진그룹계열의 극동해운, 대농과 박용학대농그룹명예
회장, 그리고 데이콤주식을 매각한 한국통신이 각각 보유주식 매도규모 2위
에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증권감독원이 상장사 주요주주및 임원의 5천주이상 매매현황 보고자료
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정몽구현대정공회장은 현대강관주식 1백
99만1천8백90주(싯가 2백77억2천9백만원)와 현대정공주식 97만8천주(2백5억
3천7백만원)등 모두 2백96만9천8백90주(4백82억6천6백만원)을 처분했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도 지난해 현대강관주식 1백만주(싯가 1백14억8천
5백만원)를 매도해 개인별 매도순위 9위에 올랐는데 정명예회장 부자는
증시를 통해 마련한 자금 5백97억5천1백만원을 계열사에 대한 가지급금
상환에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진그룹 계열사인 극동해운은 한진중공업 주식 2백만7천4백1주(1백45억
6천4백만원)를 팔아 매도물량면에서 2위를 차지했고 대농은 미도파 주식
1백72만8천3백87주(2백59억원)를, 그리고 박용학대농그룹명예회장은 대농
주식 1백69만7천8백76주(1백91억7천4백만원)를 매각해 각각 3,4위를 기록
했다.

또 한국통신이 수의계약을 통해 데이콤 주식 1백60만주를 매각, 매각주식
물량은 5위에 그쳤으나 매각대금은 7백92억9천4백만원으로 매도주수 1위인
정몽구회장보다 매도금액은 약3백10억원이나 많았다.

그밖에 비영리법인인 통일교유지재단은 세일중공업 주식 67만2천5백10주,
일신석재 주식 19만7천6백59주,한국티타늄 주식 36만4천8백76주등 모두
1백23만5천45주를 매각, 1백69억1백만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대우중공업은
계열사인 대우통신 주식 90만4천4백44주(1백56억6천3백만주)및 대우전자
부품 주식 32만6천5백주(57억4천7백만원)등 모두 1백23만9백44주를 팔아
각각 매각 주수 6,7위에 랭크됐다.

그밖에 조중훈한진그룹회장의 장남인 조양호대한항공사장이 한진투자증권
주식 1백15만주(1백93억3천9백만원)를 매각해 8위, 그리고 삼미특수강 주식
80만주(95억1천7백만원)를 판 삼미가 10위에 각각 올랐다.

작년 한햇동안 주식 매수1위는 한보그룹의 정태수 전회장으로 정전회장은
상아제약 주식 55만6백34주(싯가 90억원)와 한보철강 주식을 4차례에 걸쳐
1백50만6백주(2백6억5천7백만원)를 각각 매입, 매입물량이 2백5만1천2백
34주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