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인사에 이은 정부각부처별 후속인사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회창총리가 28일 "내부승진원칙"을 밝혀 귀추가 주목.

국무총리실은 이번 차관급인사에서 종전의 낙하산식인사관행을 깨고
총리실의터줏대감인 이흥주제1행정조정관이 총리비서실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고무된 상태인데 내부승진방침에 따라 승진인사가 다수 나올것으로
기대.

총리실의 관측통들은 내부승진이 있을 경우 이수현의전비서관이 3급
에서 2급으로 승진되면서 총무비서실의 수석으로 자리를 옮길것으로
예상하고있으며 윤홍선정무비서관이 1급으로 승진할것으로 전망.
또 공석중인 제1행정조정관의 후임에는 김세진씨가 내부승진할것으로
기대.

<>.중하위 당직개편을 하루 앞둔 28일 민자당의원들은 연말 귀향활동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여기 저기 탐문하는등 개편내용에
촉각.

민주계의원들은 백남치기조실장과 신경식총재비서실장등을 포함한
대폭개편을 예상하면서 혹시 자신이 발탁되지나 않을까 기대을 버리지
않는 모습.

민정계의 상당수 의원들은 "이번에도 노른자위는 민주계가 차지할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정도 민정계가 배려될 것인가를 놓고 점치는
정도.

이들은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이었던때 비서실장을
지내고 새정부출범후 총재비서실장에 임명된 민정계의 신의원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 후임에 혹시 의외의 인사가 발탁되는 것
아니냐며 관심을 표명.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김영삼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새정부의 경제
개혁정책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실패작이었다"라고 평가.

이대표는 28일 마포당사에서 가진 송년기자간담회에서 "신경제 1백일
계획과 5개년 계획은 졸속계획및 시행, 거듭된 수정으로 경제혼란을
가중시켰을 뿐이었다"고 강조. 그는 금융실명제에 대해서도 "실명제
실시가 사전 준비 없이 단행돼 보완책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향후 추진
상황이 불투명해졌다"고 주장.

이대표는 정치분야에 대해 "올 한해는 공직자재산공개 군부개혁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사정이 특정인 만을 겨냥, 구조적인 부정
부패 비리를 청산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지적. 그는 특히 인사문제에
있어 "전문성보다는 대통령의 개인적인 이해가 기준이 됐다"고 말함
으로써 최근의 개각및 고위 행정직 개편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